안녕하세요, 자연누리의 박정희입니다.
무해한 레터의 이미지가 보이지 않거나 다크 모드이신 분들은 ‘웹으로 보기’를 클릭해 주세요.
|
|
|
2026.07.10.Mon ⏐ 무해한 레터 #4 |
|
|
님 안녕하세요! 자연누리 박정희입니다. 8월이 시작되고, 휴가와 함께 장보기가 부쩍 늘어나는 계절입니다. 카트를 밀며 매대를 지나다 보면 붉고 예쁜 고기, 손질까지 끝나 바로 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식재료들이 참 많지요. 편리하고 먹음직스러워서 저도 늘 손이 갈 뻔합니다. 그런데 20년 넘게 무첨가 식품을 만들어 온 사람으로서, 저는 마트에서 유독 장바구니에 담지 않고 지나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. 위험해서가 아니라, 제가 스스로 정한 기준이 있어서입니다. 오늘은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눠보려 합니다.
|
|
|
🌿 "붉고 예쁜 고기가, 원래의 색은 아닐 수 있습니다"
먼저 고백부터 하겠습니다. 훈제오리는 원래 붉지 않습니다. 정성껏 훈연한 오리는 원래 은은한 갈색빛에 가깝습니다. 그런데 매대에서 유난히 곱고 선명하게 붉은 고기나 가공육을 보면, 저는 습관처럼 뒷면을 한 번 더 살펴보게 됩니다. 붉은 빛을 오래 유지시켜 주는 발색제가 들어갔는지를요. 발색제가 나쁘다고 단정하려는 게 아닙니다. 다만 자연누리는 발색제를 쓰지 않습니다. 그래서 우리 훈제오리는 화려하게 붉지 않고, 대신 오리 본연의 정직한 색을 그대로 냅니다. 저는 제 기준을 지키기 위해, 그 붉은 매대 앞에서 카트를 그냥 밀고 지나갑니다.
[제가 마트에서 담지 않는 세 가지]
① 발색제로 색을 낸 가공육 : 붉은 빛이 오래가는 햄, 소시지, 양념육 앞에서는 뒷면부터 봅니다. 우리가 안 쓰는 것을, 굳이 제 밥상에도 올리지 않으려 합니다. ② 캔, 통조림 가공식품 : 참치 캔처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게 만든 통조림류는 편리하지만, 저는 가급적 그날 손질한 생물 재료로 대신합니다. 번거로워도 그게 제 방식입니다. ③ 여러 첨가물이 섞인 복합조미식품 : 한 스푼이면 감칠맛이 확 사는 복합조미료 대신, 저는 다시마·표고버섯·멸치처럼 이름을 아는 재료로 국물을 냅니다.
한 번 먹는다고 표가 나는 것들은 아닙니다. 다만 이런 자극과 편리함이 매일 조금씩 쌓이는 것이 저는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. 그래서 저부터 하나씩 덜어내는 쪽을 택했습니다.
|
|
|
저의 결론은 단순합니다. 최대한 원물(原物) 위주로 사자는 것입니다.
|
|
|
손질 완제품 대신 원물 채소로
깨끗이 다듬어 포장된 채소는 편리하지만, 저는 흙 묻은 대파 한 단, 통양파 한 망을 사서 집에서 직접 다듬습니다. 손이 더 가도, 무엇이 들어갔는지 제 눈으로 아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.
|
|
|
가공품 대신 제철 원물로
통조림, 조미식품 자리를 제철 채소와 정직한 원육으로 바꾸면, 첨가물의 이름을 외울 일이 줄어듭니다.
|
|
|
이름을 아는 재료로만
뒷면 원재료명이 사과, 배, 마늘, 양파처럼 제가 아는 이름들로만 채워질 때, 저는 비로소 안심하고 카트에 담습니다.
|
|
|
사실 이 기준은 하루아침에 세운 것이 아닙니다. 저 역시 무엇을 믿고 먹어야 할지 20년을 헤맸습니다. 자연누리의 투명한 성분표는, 그 오랜 헤맴 끝에 제가 스스로 지키기로 한 약속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.
|
|
|
오늘부터 시작하는
'원물 한 끼' 실천 가이드
|
|
|
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. 세 끼를 다 바꾸자는 게 아니라, 하루 한 끼라도 원물로 직접 차려보자는 제안입니다.
|
|
|
오늘 장바구니에서 딱 하나만 바꾸기
손질 완제품 하나를 원물 재료로 바꿔 담아보세요. 대파 한 단, 양파 한 망이면 충분합니다.
|
|
|
뒷면 원재료명 3초만 확인하기
붉은 고기, 통조림, 조미식품을 담기 전 뒷면을 3초만 살펴보세요. 아는 이름만 있는지 보는 습관이면 됩니다.
|
|
|
하루 한 끼는 내 손으로
번거로워도 하루 한 끼는 원물을 직접 다듬어 요리해보세요. 나를 아끼는 가장 무해한 방식은, 의외로 이렇게 소박한 한 끼에서 시작됩니다.
|
|
|
바쁜 날엔 자연누리 훈제오리나 순살 오리 주물럭에 제철 채소를 듬뿍 곁들여 볶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. 붉지 않아도, 화려하지 않아도, 이름을 아는 재료로 차린 그 한 끼가 오늘의 나를 만듭니다. 세상은 늘 더 붉고, 더 편리하고, 더 자극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. 하지만 저는 오늘도 그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, 원물이 담긴 소박한 카트를 밀고 계산대로 향합니다. 이 레터가 구독자 여러분의 장바구니에도 작은 기준 하나를 세워드릴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. 무더위에 기력 잃지 마시고, 오늘도 정직한 원물의 힘과 함께 무해하고 든든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.
|
|
|
무해한 레터가 스팸으로 분류되지 않도록,
jyr0041@naturenuri.com을 주소록에 추가해 주세요 |
|
|
무해한 삶, 자연누리
ⓒ 자연누리. All Rights Reserved.
|
|
|
|
|